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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청국장 끼맀나

-구수하이 조쿠만 와?

-난 저 냄새 실트라...아 왜!

-그저 몸에 좋은 건 주그라카고 안묵지

 

 

편식이 심했던 터라

가끔 엄마가 내놓은 음식에 싫은 티를 내면

야단을 듣곤 했었어요.

 

자라서는 많이 나아지고

가리는 음식 수도 많이 줄었지만

 

집에서 메주를 만들고 청국장을 뜨는 날이면

절로 코를 막고는 했거든요~

 

작년엔 된장이 남아서

2년만에 담근 청국장.

 

궁금하기도 하고~

심부름 한다는 핑계로 엄마의 뒤를 졸졸 따라다녀봤어요!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아홉번째 이야기

경상도식 자연발효 된장 만들기 (2) 청국장 편

 


 

 

 

청국장을 뜰때 가장 중요한 준비재료 중 하나인

짚으로 만든 소쿠리에요.

 

-이기 있어야 청국장이 마싰게 잘 떠진다

 

 

 

 

 

소쿠리의 아래에 짚을 잘 깔아줍니다.

그래야 나쁜 균이 생기지 않고 청국장이 잘 떠진다고 해요.

 

 

 

 

 

외삼촌이 직접 농사를 지은 콩~

어찌나 빛깔이 곱고 향이 구수한지..

옆에서 내내 킁킁~ 거렸답니다..ㅎㅎ

 

 

 

 

 

-읭? 엄마 이거 그냥 보자기 위에 부어?

-그래. 거 좀 잘 잡고 있어봐라.

 

 

 

 

 

-이거 찍었나? 이것도 찍어라

-읭? 엄마. 이건 왜 이렇게 꽂아요?

-청국장 잘 뜨라고

 

미신 같은 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래에 짚을 깔고 사이에 짚을 끼워두면

나쁜 균 없이 청국장이 잘 뜨게 해준다고 합니다.

 

매번 청국장 냄새 싫다고 보질 않았더니

이런 재미난 구경을 이제서야 하게 되는구나 싶었어요~ㅎㅎ

 

 

 

 

 

면보자기를 잘 감싼 다음

 

 

 

 

 

삼베로 된 보자기로 그 위를 덮습니다.

 

 

 

 

 

안방으로 옮겨서

남은 짚 소쿠리로 뚜껑처럼 덮고

그 위에 이불을 겹겹이 덮어줘요.

그런 다음 4일을 그대로 둡니다.

 

지난 번엔 청국장이 잘 안떠졌다고 내내 신경을 쓰시는 엄마~

 

 

 

 

 

 

4일 후 오후에

시간을 딱 맞춰서 열었더니

콩이 제법 청국장 빛깔을 내고 있어요.

 

 

 

 

 

하얀 건 곰팡이라고 해요.

메주에 보면 생기는 거랑 같은.

 

 

 

 

 

아마 나보다 더 나이를 먹었을 우리집 쇠절구공이.

어렸을 땐 쇠절구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가마솥과 함께 이별을 했답니다.

 

보기보다 엄청 무거워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해요.

잘못해서 떨어뜨리면

큰일!

 

 

 

  

 

콩이 좋아서 그런지

청국장 냄새가 정말 구수하고 좋더라구요.

 

 

 

 

집에서 청국장을 끓일 땐

미리 만들어둔 멸치 육수에 야채를 넣은 다음 끓이는데요.

야채육수로 더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구수하게 끓여낸 청국장이에요.

 

 

 

 

 

오랜만에 저녁 시간에 모여 끓여먹은 청국장~

엄마 손으로 하나하나 엄청 많은 손이 가는 음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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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 [집밥 리얼스토리] - [집밥 리얼스토리] 서른여덟번째 이야기. 추억이 새록새록 옛날식 홍합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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